마이너 직업

마이너 직업 특집: 조경설계사라는 직업을 아시나요?

인페장 2025. 6. 28. 18:39

조경설계사는 도시와 자연, 사람 사이의 균형을 설계하는 생소하지만 중요한 마이너 직업입니다. 이 글에서는 조경설계사의 역할, 진입 방법, 현실적인 수익 구조,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잘 맞는 직업인지 구체적으로 알려 드립니다.

 

마이너 직업 조경설계사

 

건축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조경설계사’라는 직업은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조경설계사는 단순히 나무를 심고 화단을 꾸미는 일을 넘어, 도시 속의 공원, 아파트 단지, 건축물 외부 공간을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전문가입니다.
즉, 우리가 걷고, 쉬고, 숨 쉴 수 있는 공간의 ‘경관’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시 환경의 질과 삶의 질에 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경설계의 중요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직업은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 직업’으로 남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조경설계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이 직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분들에게 잘 맞는 직업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조경설계라는 직업 안에 숨겨진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발견해보시죠.

 

마이너 직업 조경설계사의 주요 업무와 일하는 방식

조경설계사는 말 그대로 ‘경관(景觀)을 설계하는 전문가’입니다.
단순히 식물을 배치하거나 나무를 심는 일을 넘어, 공간의 쓰임과 사람의 동선을 고려해 외부 공간의 전체적인 흐름을 계획하는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의 산책로, 분수대, 어린이 놀이터, 쉼터의 배치와 재질, 식재(식물 구성)까지
모두 조경설계사의 손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시재생사업, 공원 설계, 학교 숲 조성, 골프장·리조트·관광단지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도 조경설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경설계사의 업무는 보통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1. 프로젝트 기획 및 미팅 –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예산 파악
  2. 현장 조사 및 분석 – 지형, 토양, 일조량, 주변 환경 조사
  3. 기초 설계 및 콘셉트 도출 – 공간 테마와 구조 설계
  4. 세부 설계 및 도면 작성 – CAD, 스케치업, 포토샵 등을 활용한 설계도 제작
  5. 설계 설명 및 계약 – 시공사와의 협업 및 설계 반영
  6. 현장 시공 확인 및 감리 – 실제 시공 과정 모니터링

조경설계사는 설계자이면서도 동시에 현장 감각을 갖춘 기술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합니다.
디자인 감각뿐만 아니라 식물, 건축, 토목에 대한 복합적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에, 단순 예술직이 아닌 융합형 직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너 직업 중 하나인 조경설계사가 되기 위한 진입 방법

조경설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실무 중심의 설계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진입 경로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대학의 조경학과,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산림환경학과 등에서 기초 이론과 설계 실습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꼭 대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비전공자도 조경설계사로 진입할 수 있는 루트는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조경설계 사무소에서 인턴이나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하면서 실무를 통해 경력을 쌓는 방식도 많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관련 자격증이나 소프트웨어 툴(CAD, SketchUp, Lumion 등) 사용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중 하나인 ‘조경기사’, ‘조경기능사’ 자격증은 실무 진입 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이 자격증은 필기 + 실기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경학 개론, 조경재료, 조경시공, 생태계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 개념만 잘 정리해도 충분히 도전 가능한 수준이며, 실기에서는 주로 평면도, 단면도, 식재계획서 등을 작성하는 능력을 평가받습니다.

요약하자면 조경설계사는 진입 장벽이 전공자 중심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는 경력 중심, 실무 포트폴리오 중심의 채용 구조로 점점 변화하는 중입니다.
따라서 관심이 있다면 교육기관이나 단기 프로젝트부터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마이너 직업 조경설계사의 현실적인 수익 구조와 일의 생애 주기

조경설계사의 수익은 근무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조경설계 사무소, 건축사무소, 디자인 스튜디오 등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초봉은 대략 2,400만 원에서 3,000만 원 수준이며, 경력이 쌓일수록 연봉도 점차 상승하게 됩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설계팀으로 입사하는 경우에는 연봉이 4,000만 원 이상으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한편, 경력이 5년 이상 축적되면 프리랜서 또는 1인 설계사무소 운영도 가능해집니다.
이 경우 프로젝트 단가로 계약을 하게 되며,
단지 조경 1건당 500만~2,000만 원 수준, 공원 조성은 수천만 원 단위의 예산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포트폴리오와 실력이 뒷받침되면 월 500만 원 이상의 수익도 현실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수익이 계절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프로젝트의 유무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므로
수입의 불규칙성을 견디면서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조경설계사는 40대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직업입니다.
체력 소모는 비교적 적고, 지식과 감각이 축적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프리랜서·강사·컨설턴트 등으로 확장도 가능합니다.

 

마이너 직업인 조경설계사가 어울리는 사람과 직업적 매력

조경설계사는 자연을 좋아하고, 사람과 공간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 잘 어울리는 직업입니다.
식물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을 편안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이 더욱 잘 적응하십니다.

또한 예술적 감각과 기술적 사고를 동시에 갖추고 싶은 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조경설계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기술·미학·생태·사용성까지 고려하는 복합 설계 작업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을 유연하게 융합하는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눈에 보이는 결과물과 사회적 가치의 결합입니다.
내가 설계한 공간이 실제로 시공되어 사람들이 그 안에서 쉬고, 웃고, 걷고, 누군가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에 기여한다는 사명감도 갖게 되는 직업입니다.

마이너 직업 중에서도 조경설계사는 기술, 창의성, 현실성, 장기성 모두를 갖춘 균형 있는 직업입니다.
정보는 적지만, 시작만 하면 오히려 경쟁자는 적고, 성과는 눈에 띄는 구조입니다.

혹시 지금 자연과 사람을 잇는 일을 꿈꾸신다면,
조경설계사라는 조용한 직업이 의외로 당신의 인생을 설계해줄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