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건물의 비상구 통로만 기록하는 마이너 직업,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
    마이너 직업 2025. 7. 15. 18:39

    건물 내부의 비상구, 탈출 계단, 대피 통로를 관찰하고 기록해 도시의 감춰진 안전 흐름을 시각화하는 마이너 직업인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를 아시나요? 이 글에서는 이 직업이 하는 일, 진입 방법, 수익 구조, 그리고 사회적 필요성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건물 내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비상구 통로입니다. 평소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눈에 띄지 않도록 설계된 경우도 많지만, 화재나 지진, 정전과 같은 긴급 상황에서는 이 통로가 유일한 생존 경로가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많은 건물들이 비상 통로의 위치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거나, 구조가 비직관적이거나, 때로는 물리적으로 막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이처럼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길’을 기억하고, 그 경로를 시각적으로 정리해 사람들과 공유하는 새로운 유형의 직업이 있습니다.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는 이름 그대로 도시와 건물 속의 비상구, 대피 통로, 긴급 계단 등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평소 무심코 지나치는 복도 끝, 창고 옆 문, 어두운 계단실, 화장실 뒤편 등 비상 탈출을 위한 구조가 어떻게 설치되어 있는지, 실제로 동선이 작동 가능한지를 조사하고 정리해 하나의 시각 아카이브로 구축해 나갑니다.

    이들은 단순히 구조물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담긴 건물의 안전 철학, 건축물 설계 의도, 관리 체계의 현주소를 함께 시각화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건물이 단순히 보이는 것 이상의 복잡한 감춰진 구조를 갖고 있으며, 그 구조가 사람의 생명을 어떻게 지켜주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마이너 직업인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진입할 수 있는지, 수익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왜 지금 이들이 꼭 필요한지를 자세히 안내하겠습니다.

     

    마이너 직업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가 필요한 이유

     

    마이너 직업 중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가 하는 일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는 주거용, 상업용, 교육용, 공공용 건물 등의 내부에 존재하는 비상구와 대피 통로의 물리적 구조와 흐름을 관찰하고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마이너 직업입니다. 이들이 집중하는 것은 일상 속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구조물의 실질적인 존재 방식과 그것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또 사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객관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입니다.

    이들은 특정 건물의 평면도나 소방 설계도를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그 공간을 걷고, 조도, 통행성, 장애물 유무, 안내 표식의 위치와 가독성, 접근 편의성, 그리고 비상구 문 너머의 구조까지 모두 조사합니다. 예를 들어, 비상구 안내표시는 벽에 걸려 있지만 실제 출입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다면, 이는 구조적으로 탈출이 불가능한 형태로 판단됩니다. 이런 실제 상황을 사진, 도면,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여 시각적인 자료로 남기고, 종종 이를 전시나 출판물로 재구성합니다.

    또한 이들은 단순히 물리적 구조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긴급동선은 그 건물의 사용자 경험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 동선, 위기 상황에서의 인지 흐름, 안내 시스템의 설득력 등을 함께 분석합니다. 일부 작가는 실제 위기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비상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로를 인지하고 탈출할 수 있는지를 직접 관찰하고 연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기록은 단순한 도시 아카이브를 넘어, 안전 설계의 실태를 보여주는 시민 데이터로 작동합니다. 특히 재개발을 앞둔 건물, 역사적 건물, 학교, 병원, 다중 이용시설 등의 긴급동선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이 약화되거나 무시되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그 흐름을 눈에 보이게 정리해주는 이들의 작업은 건축적·도시적·사회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이너 직업 중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 일을 시작하는 방법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는 공식적인 자격증이나 제도화된 커리큘럼이 존재하는 직업군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든 일상 속에서 관찰과 기록을 통해 충분히 진입할 수 있는 창작형 실천 마이너 직업입니다. 건축학, 도시계획, 공간디자인, 사진, 기록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실질적인 출발은 자신이 자주 다니는 건물에서 비상구와 대피 통로를 기록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형 쇼핑몰이나 지하상가, 학교, 사무실 건물에서 비상 계단의 위치, 문 구조, 안내 표시, 조도, 방해 요소 등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남긴 후, 그 데이터를 정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경로에서 벗어나 있는 출입구는 비상 시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그 경로를 도식화해보면 동선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이후에는 블로그나 SNS, 노션 페이지 등을 통해 본인의 기록을 ‘긴급동선 아카이브’라는 주제로 연재하거나, 단행본 형태의 독립출판물로 제작해보는 방식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작가는 폐건물이나 사용 중지된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긴급동선을 중심으로 한 사진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하며, 도시문화재단, 안전 관련 NGO, 건축 관련 단체 등과 협업해 콘텐츠를 확장하기도 합니다.

    도시재생 지원센터, 생활안전 플랫폼, 시민디자인단체, 공공디자인 연구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시범 프로젝트나 파일럿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도 이 직업에 대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훌륭한 경로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비상 상황에서의 안전’이라는 주제를 일상적으로 고민하고, 구조적 허점을 시각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감각입니다. 이 감각은 경험과 기록을 통해 점점 더 정교해질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로서의 핵심 자산이 됩니다.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 마이너 직업의 수익 구조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는 상시 고용되는 직군보다는 독립적 프로젝트 단위로 활동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마이너 직업의 수익 구조는 공공안전, 도시문화, 디자인,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접점에서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공공기관이나 재단의 의뢰를 받아 건물 내 긴급동선 실태를 조사하고 시각화 자료를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특히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시설, 병원,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안전 모니터링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형태의 협업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각 아카이빙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건물의 비상 계단을 사진으로 수집해 전시하거나, 긴급동선이라는 주제로 인터뷰, 설계 분석, 현장기록을 엮은 출판물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독립서점, 디자인 마켓, 공공 전시장에서 이와 같은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작가는 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도시 안전 워크숍, 시각기록 강의, 학교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등의 활동을 통해 교육비 또는 강연료 형태의 수익을 만들기도 합니다.

    브랜드 및 미디어 협업도 수익화의 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공안전을 중시하는 기업,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지방정부, 건축미디어 플랫폼과 협업해 캠페인 영상, 아카이브 웹 콘텐츠, 공간 개선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면 기획비, 콘텐츠 제작비 등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아카이브 작가로서의 전문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결국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는 시각기록가, 도시 리서처, 안전 콘텐츠 제작자, 교육자 등 다양한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하며 자신의 활동을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복합형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도시의 안전 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는 이들의 활동이 갖는 의미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 마이너 직업이 필요한 이유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건물 안에서 보냅니다. 그러나 정작 그 건물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이 어느 문으로 나가야 하는지, 어디로 향해야 탈출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한 건축 설계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인식의 공백입니다.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는 바로 이 공백을 시각적으로 채워주는 존재입니다.

    도시화가 가속화될수록 건물은 복잡해지고, 그만큼 비상 동선의 설계와 관리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건물은 긴급동선을 장식용 문처럼 취급하거나, 자물쇠로 잠가버리거나, 창고로 사용하는 등 문제적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긴급동선을 주제로 기록하고 분석하는 사람은 단지 시각예술가가 아니라 안전의 감시자이자, 사람 중심 도시를 위한 목소리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 마이너 직업은 도시 공간을 기능 위주가 아닌 감성적 안전의 관점으로 재조명하는 데 기여합니다. 비상 계단 하나하나에 깃든 설계자의 고민, 관리자의 무관심, 사용자들의 몰이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는 이들은 도시를 걷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 건물의 비상구는 당신에게 열린 문인가, 닫힌 문인가.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는 미래의 도시가 기술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과 손, 그리고 기록하는 마음으로 완성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도시의 감춰진 길을 드러내고, 그것을 함께 바라보게 만드는 긴급동선 아카이브 작가들의 작업은 앞으로 더욱 많은 공간에서 요구될 것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