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폐지 디자이너’는 거리에서 버려진 종이를 수거해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마이너 직업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들의 작업 철학, 수익 구조, 진입 방법, 그리고 사회적 가치에 대해 소개합니다. 도시를 걷다 보면 어느새 발끝에 쌓여 있는 전단지, 광고지, 전표, 폐지들이 보입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종이 조각들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사람들의 흔적, 도시의 리듬이 숨어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쓰레기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하나의 자료이고, 매체이며,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직업이 바로 ‘도시폐지 디자이너’입니다.이 직업은 단순히 종이를 재활용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도심에서 발생한 폐지를 수거하고, 그 안에 담긴 감정과 기억, 시각 언어를 해석해 새로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