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건물의 변천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사해 기록하는 마이너 직업이 바로 건물 이력 작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들의 실제 활동, 진입 방법, 수익 구조, 문화적 역할과 확장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도시는 무수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책과도 같습니다. 거리마다, 골목마다, 그리고 벽마다 누군가의 삶의 흔적이 새겨져 있고, 그 흔적은 종종 눈에 띄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 곁을 지나갑니다. 특히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이나 철거 예정인 공간의 빈 벽은 그 자체로 많은 시간을 품은 기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변화는 빠르고, 공간은 사라지기 전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그 빈 공간에 이야기를 다시 불어넣는 이들이 필요해졌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